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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딸과 함께 옛날 부산역앞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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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모래사장
어릴때는 기억을 가끔 되짚어보면, 을숙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래사장위를 걸었던것 같아요. 참 기억나는게, 한쪽에는 엄마손 한쪽에는 아빠손을 잡고 붕띄어주셨던 기억이 참 깊게 생각이나네요. 요즘은 시설이 많이들어서서 위험하겠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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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도ㅡ용두산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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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개금시장 아직도 그립네요.
어릴적 부산 개금시장 어머니와 단둘이 손잡고 가서 시장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맛있는 떡볶이도 사주셨는데 아직 시장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그 온기, 그때 그 추억들은 제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네요. 뭔가 지나갈때마다 추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가끔 그 떡볶이 맛이 그립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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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자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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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 서당골 약수터
지금은 많이 빠져나가고 조용한 동네가 되었지만 모라주공 아이들로 붐비고 도롱뇽이랑 개구리알 찾으러 약수터 주변에 자주 놀러갔던 기억이 있네요. 그 앞에서 팔던 500원 짜리 핫도그는 얼마나 맛있던지… 다시 가본 약수터는 펜스로 다 둘려쳐서 이제는 들어갈수 없더라구요 ㅎ 모라에서 이사간지 20년이 다되가지만 어릴적 모든 추억은 모라에 있습니다
2022-11-19
no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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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오바이트를 동반하던 고갈비
이런일이 있었지요 광복동 구)미화당백화점 뒷골목의 한 고갈비집에서 말입니다 전 처음 고갈비가 고급스러운 갈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목격된 고갈비가 고등어를 구운 안주란 걸 알고 그 사기스러움에 몸서리를 쳤더랬죠 서클 선배들의 손에 이끌려 올라간 다락방 같은 3층은 출처를 알 수 없는 매캐한 냄새와 30룩스의 희미한 형광등, 꿉꿉한 방석, 일어서면 닿을듯 한 천장 한 20명 정도는 포개 앉을 수 있는 전형적인 범죄공모스런 공간이었습니다 술과 안주를 시키더군요 썬과 고갈비가 올라오고.. 곁가지 궁합 좋은 음식들이 올라오고.. 당혹스러웠던 것은 궁합 좋은 곁가지 음식들의 별칭이었습니다 간장을 '나폴레옹꼬냑'이라고 하고, 무우 물김치를 '파인애플'이라 부르더군요 "이모~ 여기 꼬냑 2잔에 파인애플 1개 추가요~~"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고갈비는 뼈가 맛있다느니, 눈알이 맛있다느니 하면서 어느새 술이 취하고 불콰한 기분은 늘 떼창을 낳았습니다 홍도야 우지마라, 무너진 사랑탑 등 1세대 트롯부터 장미빛 스카프, 고향역, 비내리는 호남선 등 최신곡까지 두루 섭렵합니다 어쩌다 김모 선배는 3층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가파른 나무계단에 오바이트를 하고, 그 오바이트에 미끄러져 계단을 구르기도 했지요. 술기운이 고통을 앞서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술자리를 파하고 계산을 할라치면 당연히 시계를 맡기리라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날은.. 아로나민골드 통안의 꽉찬 시계를 보여주시면서 "이제 시계 안받아" 하시던 이모님의 매몰찬 한마디에 모골이 송연해지고.. 술이 확 깨고.. 그리곤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띄며 나의 안경을 지그시 쳐다보시는 이모님의 호러스러운 눈길 결국 안경을 맡기고 나오면서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는 그 술집 간판 안경이 없어 희미하긴 하지만 뇌리에 비수처럼 박혔던.. '청 코 너' 그렇습니다. 고갈비 골목 안의 많았던 가게 중에 단골 하나쯤은 있었지요 '청코너' '홍코너'를 자주 애용했던 저로서는 아직도 가끔 양철 빗물받이 위로 떨어지던 빗소리와 함께 계단 올라오는 슬리퍼 소리와 이모님의 손에 들린 촉촉한 고갈비 냄새가 생각나곤 합니다
2022-11-19
gg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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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범일동매떡
부산가면 꼭 먹는 떡볶이. TV프로그램에도 나왔기도 해서 유명한 떡볶이집. 국산 재료로만 매운맛을 만들어서 더 맛있다! 특히 오뎅국물은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서 매워도 계속 중독성있게한다
2022-11-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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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무역회관 마천루 레스토랑
중앙동 무역회관 1*층 마천루 레스토랑 주말되면 가던 레스토랑 이었어요 아빠가 미식가였던 덕에 맛있고 고급진건 다 먹어보고 살았었네요 12층이었나 15층이었나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내부가 꽤 넓었었고 입구 쪽에 흰색인가 미색의 그랜드 피아노가 있어서 식사중에 연주를 듣던 기억이 나요 그땐 그거밖에 없는 줄 알았던 싸우전드 아일래드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랑 버터랑 딸기잼이 곁들여나오던 따끈한 모닝빵 부터 베이컨이 둘러진 부들부들 안심스테이크, 양송이버섯 소테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탱글신선하고 소스가 맛있던 새우칵테일도 그곳에서 생에 처음으로 피자를 먹었었는데 피망이랑 토마토소스 베이컨 고기 등등 얹어진 피자를 잘라서 은박도시락에 포장 해오곤 했었는데 그땐 피자가 어찌 그리 입에 안 맞던지 지금은 없어서 못먹어요 ㅎㅎ 어렸어서 안심 위주로만 먹다 궁금해서 맛봤던 큼직한 티본스테이크도 새로운 맛이었던거로 기억나네요
2022-11-18
*****7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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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디 멤버 손호영씨와 함께 탔었던 광안비치랜드 타가다 !!
부산일보 레코드 부산 글을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서 인스타 디엠으로도 제 사연을 보냈었어요 !! ^^ 25여년전 제가 중1때 였을 때 광안비치랜드에 타가다를 타러 갔는데 지오디 멤버였던 손호영씨가 부산에 놀러 오셔서 타가다를 같이 탔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 그땐 별로 크게 유명해지지 않을 때라 사람들이 잘 못알아 봤었는데 팬이었던 저는 바로 알아채고 악수인사도 하고 끼고 있던 팔찌까지 하나 주셨었어요 ㅎㅎㅎ 그 팔찌 고이 모셔 놨는데 지금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광안비치랜드는 규모가 작았지만 중고등학생들과 젊은 층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만 쏙쏙 골라 모아놔서 그 시대 젊은 층에게 무지 인기있는 핫플이였죠 !! 지금은 나이가 들어 놀이기구가 어지러워 잘 못타겠던데ㅜㅜ ㅎㅎ 그 당시는 어찌나 스릴있고 재미있었던지... ㅎㅎ 타가다 디제이도 정말 센스있고 재밋는 분이라 그 재미로 더 자주 타러갔어요 ~~~ 추억의 광안비치랜드 그립습니다아 ~~ !!
2022-11-18
******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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